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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스리뷰/바둑왕리뷰

2012년 12월 2일 눈 오는 함백산 정상에서

-2012년 12월 2일 눈 오는 함백산 정상에서-

 

2012년 동호회 동생 1명, 동호회 형님 내외분과 함께 함백산을 갔다왔습니다.

아직 12월 2일이니 따끈따끈한 사진이죠^^

 

구름과 눈발이 날려서 사진을 잘 못찍었습니다.ㅠ.ㅠ

(뻥입니다.....제가 못찍는거죠...ㅠ.ㅠ) 

눈은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공부를 안하고 간게 가장 아쉽네요..^^

 

우선 저희집 강동구 길동에서 새벽 2시 50분경에 출발했습니다.

근 6시경에 도착하는 것으로 티맵이 알려주더라구요.

 

저는 티맵 맹신자입니다. 바다로 가라면 가겠어요~~~~

 

열심히 달려서 우선 동호회형님 내외분과 만나기로한 치악산 휴게소에서 맛난 우동을 얻어 먹었습니다.

형님~~~캄사합니다. 굽신굽신^^

(아....형수님이 너무 아름다우셨습니다...부럽부럽)

 

미친듯이 달려서 함백산에 가까이 갈수록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왜냐!!!

 

동호회동생:형님....아무리봐도 눈이 안보이는데 눈꽃이 피긴한건가요...

바둑왕:응응..그럼그럼....내가 인터넷에서 봤어!!!

동호회동생:에이....작년 사진 아닌가요??

바둑왕:아......년도는 확인 안해봤네...ㅠ.ㅠ

 

동생의 말을 들자마자.....걱정이 앞서기 시작합니다.

 

형수님까지 모시고 왔는데 눈도 없고....구름이 너무 끼어서 일출도 못본다면!!!!

난...........가슴마저 따뜻해지는 욕설을 듣지 않을까..........

 

제천을 지나갈때도...........정선을 지나갈때도........눈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늘은 아무리 봐도 구름이 끼어서 어두컴컴........

 

차를 돌려서 도망갈까......

어제 비가와서 다 녹았다고 할까.....

하지만 역시 기우!!!!

 

함백산방향으로 차를 돌려 오르막을 오르자마자 옆에 보이는 눈들!!!

아잉!!살았다!!!

 

그리고 올라가다보니 첫 번째 분기점에서 눈이 너무 쌓여 형님차인 SM5로는 오를 수 없어 모두 제 차를 탔습니다.

 

현재 승용차는 오를 수 없습니다.

안전을 위해 차량을 밑에 세워놓고 걸어올라가셔야합니다.

눈길이라서 체인 감은 아반떼 차량도 길가에 세워놓고 올라오셨더라구요.

 

그렇습니다!!!

내차는 불운의 뉴스포티지 4륜 스틱!!!(차를 뽑을 당시에 4륜 오토가 없었다는 사실.....ㄷㄷㄷ)

 

오르는 내내 저는 정신없이 신경을 곤두세워 눈길 오르막을 운전하느라 사진 한 장 찍을 수 없었습니다.

멈추면...끝이다....멈추면....끝이다!!!!

 

이윽고.......좌우로 엄청난 눈꽃들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미약한 사진술때문에...............멋진 모습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이토록 어두컴컴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내가 분명 떠나기 전에 봤을 때 6시 48분경쯤에 일출이라고 본거 같은데........

물론 제가 잘못 본 것입니다.

 

반드시 일출시간은 확인하고 가세요^^

 

네이버 일출시간<-요길 눌러보세요.

 

다들 날이 좀 밝아지길 기다린다며 잠이 들어서 다행입니다.

다시 확인해보니 7시 20분경이더라구요....

 

이걸 보면....들키겠네요...

 

 

잠든 일행들을 뒤로하고 혼자서 사시나무 떨듯 벌벌거리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아~~멋지다~~~

 

 

만져보고 싶었지만 제 손에 더러워질까봐 차마 만지지 못했습니다.

 

 

캬~~구름이 조금 걷히긴 했지만...그래도 아직 잔득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일출은 불가능.

 

눈발이 조금씩 날리기 시작합니다.

 

 

오른쪽 상단에 뾰쪽한 부분까지 걸어올라가면 됩니다.

저 곳이 바로 정상비가 있는 곳입니다.

 

 

KBS중계소입니다.

중계소가 없었다면!!!차량으로 올라올 수 있는 곳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고마워~~~KBS중계소~~

 

 

산아래를 찍었습니다.

 

맑은 날에는 말그대로 첩첩산중으로 멋진 운무를 뿜어내던 곳입니다.

 

 

 

고생한 나의 검둥이~~

고생했다...

 

 

캬~~멋집니다.

좀 더 제가 사진을 잘 찍었다면...좋았을텐데...ㅠ.ㅠ

 

 

마른 잔가지의 눈꽃속에서 눈에 띄는 소나무들

 

 

아....만져보고 싶다~~

 

 

 

이거...윈도우 배경화면에서 본거 같은데........물론 저의 착각입니다.^^

 

 

걷힌다...걷힌다................다시 숨는다..ㅠ.ㅠ

 

 

헬기착륙장에서 찍고 싶었지만 한번 내려가면 못 올라올꺼 같아 KSB중계소 입구쪽 조그만 공터에 세워놨습니다.

 

 

숨었다 나타났다를 계속 반복하고 있는 중계소.

 

 

동호회 동생이 올라오네요^^

 

 

백두대간 함백산입니다.^^

 

 

눈이 날려 얼어붙어 글씨는 잘 안보이지만 독특한 촉감을 상상하게 합니다.

손으로 이름이라도 쓰고 올 껄....

 

바둑왕 왔다감!!

 

 

기기묘묘합니다.

 

 

이리 앉아서 찍었다가 저리가서 찍고...혼자서 왔다갔다 하면서 찍었습니다.

 

 

드디어 함백산 정상비입니다.

높이 1,572.9m입니다.

 

차량으로 올라올 수 있는 국내에서 제일 높은 곳이라더군요.

 

 

돌에도 눈들이~~

 

 

정말.....추웠습니다.

사진은 무슨 사진!!!

 

 

바람이 엄청나게 붑니다. 손 발이 오그라드는 것이 보이죠?ㅠ.ㅠ

 

 

다시 구름속으로.....

 

 

뭐랄까 딱!!!겨울의 느낌입니다.

 

 

정상입니다.

 

 

올라오는 길입니다.

눈길 조심하세요^^

 

 

이 사진도 올라오는 길입니다.

잘 안보이는데 자알~~~보시면 말뚝에 줄이 묶여 있는게 보이실 것입니다.

 

 

거의 프로사진작가의 풍채를 보여주는 동생....

 

 

아무리봐도.......특이하다~~~

 

 

길은 이렇게 줄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올라가면서 정상을 찍어봤습니다.

 

 

아.....이제 추우니 차량으로 돌아가야죠^^

 

 

중계소야~~안녕~~~

 

 

 

 

다른 분들은 엄청 잘 찍으시던데...ㅠ.ㅠ

 

이상 함백산 정상에 갔다 온 바둑왕기자였습니다.